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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九州大学 : 가을 학기 2012년 11월 3일 : 갑작스런 女子会(죠시카이) 2012/11/03 18:13 by 마호로바



우리 연구실의 인기만점 N상의 귀국이 너무나도 기뻤던 M상은
갑작스럽게 N상과 나를 자신의 방으로 초대했고 갑작스럽게 女子会(죠시카이)를 갖게 됐다!
자신이 음식을 준비한다며 그냥 오라고 했지만, 나도 뭔가 해야할 거 같은 압박감에 간단하게 김밥을 싸기로 했다!

근데... 김밥..... 간단한 음식이 아니였다... 엉엉엉.... ;ㅡ;
김밥 재료는 어제 사서 대충 손질을 끝내놓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김밥을 싸기로 결정.
왜 엄마는 김밥을 직접 안 싸고 매번 김밥텐고쿠에서 사다주신 걸까.... 했는데
김밥재료 사서 쌀 돈이면 그냥 사서 먹는게 낫겠다 싶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 태어나서 처음 만들어보는 참치김밥 레시피!

재료 : 밥, 김, 오이, 당근, 깻잎, 참치, 마요네즈, 맛살, 계란, 단무지

1. 오이는 깨끗하게 씻고 칼로 살살 긁어서 우둘투둘한 부분을 매끈하게 해준 후, 
    반을 갈라 안에 말랑말랑한 부분은 긁어내고 3등분을 해서 소금에 절여둔다. (전날 해두면 좋음)
2. 당근은 오이와 마찬가지로 길쭉길쭉하게 썰어서 기름에 볶아둔다.
    당근을 싫어하기 때문에 당근맛이 안 날 정도로 볶았다. (이것도 전날 해두면 좋음)
3. 밥은 10줄 기준으로 6~7인분이 적당하다. 고슬고슬하게 지으면 좋다고 한다.
    원래 고슬고슬한 밥을 좋아해서 조금 더 고슬고슬하게 지었더니 너무 고슬고슬했다. (전날 준비해서 예약취사)
4. 밥은 뜨거울 때 참기름과 깨, 소금을 넣고 휘적거려 김을 뺀다. 
    간은 어차피 속에 들어가는 재료들에 간이 되어있으니 강하게 하지 않아도 됨.
5. 깻잎은 깨끗히 씻어놓고 참치는 기름을 꽉 짜둔다. 기름기가 남아있으면 김밥이 초토화됨..
    그런 의미에서 단무지도 되도록 물기를 꼭 짜둔다.
6. 계란에 직접 소금을 넣어 소금이 잘 풀리지 않고 뭉치게 된다.
    미리 약간의 물에 소금을 넣어 녹인 후 계란을 넣어 저으면 골고루 간이된다.
    잘 푼 계란을 계란말이 만들듯이 해서 길쭉하게 잘라둔다.
사실 계란말이도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잘 되서 헉헉, 텐션 업!!!!!!!!!!!!!
그렇게 밑준비를 끝내고 쌀 준비 완료! 마요네즈는 장을 볼 때 카라시마요네즈라고 매운맛 마요네즈가 있길래
왠지 잘 어울릴 거 같아서 (망금술사의 지름길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유혹을 떨쳐내기 힘들었음...) 구입!
재료 중에 정말 비쌌던 건 깻잎이였다....
이렇게 재료를 잘 넣고,
요로케 말아주면 끝'ㅡ'/
한줄은 시험삼아 말아서 엉망진창이라 먹어버렸다. 케헤헤, 9줄 완성.
제일 맛있는 꼬다리. 꼬다리는 다 내꺼+_+
분홍색에는 약 5줄정도가 들어가고, 하얀색에는 4줄정도가 들어갔다.
분홍색 통은 연구실에 있는 I상과 F상에게 배달용. 하얀색은 죠시카이용~
M상은 요리를 엄청나게 많이 준비해두셨다. 피자, 쿠키, 감샐러드, 그리고...
고향의 전통 밥! 당근과 양고기가 들어가 있는데 양고기는 처음 먹어봤다. 맛있어.. 헉헉...

그렇게 죠시카이에서 잔뜩 먹고 소화겸 슬슬 자리를 뜰겸 해서 근처로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근처 바닷가에 토리이가 세워져 있다. 잘 보면 오른쪽 부분에 작은 건물이 있다.
아마도 바다의 신을 모시는 그런 신당? 같은게 아닐까 함...
N상의 카메라 역시 올림푸스인데 덕분에 이런저런 사진 찍는 방법을 배웠다.
첫번째 사진은 앞선 사진과 달리 촛점인 토리이를 옆으로 두고 찍어본 사진.
두번째 사진은 첫번째 사진과 같은 상황에서 흑백으로 찍어본 사진.

아직도 사진기를 제대로 다루려면 한참 걸리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바닷바람 때문에 춥기도 너무 춥고 해서 급작스러웠던 죠시카이는 끝이 났다.
M상은 근처 마켓으로 장을 보러 간다고 했고,
N상은 연구실로,
나는 어제 김밥 재료를 생각하느냐 정신이 없어서 두고온 도시락통을 가지러 갈 겸 김밥도 배달할 겸 연구실로!
그리고 배달한 김밥. I상은 안오셔서 F상이 먹어주셨다. 맛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근데.
다 싸고, 다 먹고나서 깨달은 사실.

단무지를 사놓고 까먹고 안 넣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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